특별한 이유 없이 SNS를 들여다보는 습관보다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고 에너지에 더 방해가 되는 일들이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누군가는 허튼 생각을 하며 그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열심히 목표를 위해 나아간다. 시간 낭비 없이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특별한 이유 없이 SNS를 들여다보는 습관보다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고 에너지에 더 방해가 되는 일들이 있다. 흔한 습관들이지만 고치면 엄청난 양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특히 나이 들면 후회될 수도 있는 시간 낭비 습관을 살펴본다.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크리스틴 웡이 인기 생활정보사이트 ‘라이프해커(Lifehacker)’에 소개한 내용이다.
유익하지 않은 관계를 이어가려 혼자만 애쓴다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말도 안 되는 나쁜 관계를 억지로 이어나가려고 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물론, 관계 속에서는 수많은 감정이 느껴지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야 할 때는 언제인지, 그냥 그만둬야 할 때는 언제인지 알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관계를 잘 이어가고 싶은 이유가 좋은 것이 아니라면 판단을 흐리게 하고, 불행을 더 길어지게 하며, 스스로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물론 나쁜 관계가 모두 순전히 시간 낭비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그 관계에서 나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교훈도 빨리 배울수록 좋다. 관계 중간에 적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겪어보고 나빴다고 생각하는건 시간을 그만큼 낭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잘못했던 일에 대한 집착으로 매여있다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다.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운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지난 실수에 집착하면 시간이 낭비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집착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게 만들기도 한다. 잘못한 일에 계속 집착하다 보면 자신이 실패자처럼 느껴진다. 일단 그렇게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자신이 형편없기 때문에 더이상의 노력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실수를 건너뛰어버리고 무시하라는 건 아니다. 실수에서 배움을 얻고, 실패는 놓아주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창피함이나 부끄러움을 진심으로 느낀 다음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며, 그 결과는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자신을 용서하겠다고 결정한다. 이런 자기 위안의 말은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도움 된다. 모르는 것에 도움을 청하지 않거나 과거의 잘못에 매달리는 일 등은 모두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 낭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존심 세우느라…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모르는 게 있을 때 도움을 청하는 건 답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멘토를 찾는 일이 매우 가치 있는 이유다. 일에서 진전이 없다고 느끼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자신의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을 청하는 건 경력을 쌓는 지름길과 같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성장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모든 답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지 않거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있지 않거나, 익숙함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은 것이다. 타인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보통은 자존심을 세우거나, 너무 자만하거나 두려워서다. 이런 태도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 낭비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제 일이 아닌 것을 걱정한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기도 쉽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은 큰 의미가 있고, 관계를 이어가는 데 시간을 쓰는 건 당연하다. 다만 길게 볼 때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초조해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다.
가령, 연예인 걱정이라든지, 나를 깎아 내리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며 시간을 보낸다든지, 질투심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그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일단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이해하고 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그 편이 훨씬 생산적이다. 후회도 마찬가지다. 이런 감정들로 자책하는 건 의미가 없으며, 그 감정들에서 더 빨리 배울수록 더 빨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출처_kormedi.com